일전에 압구정 일일향에서 너무 맛있는 식사를 해서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
압구정은 너무 대기시간이 길어서 삼성사옥 옆 3호점으로 갔다.

'일'코스는 인당 25,000원인데 이걸로 주문하고, 이 집에서 유명한 어향동고는 따로 단품으로 주문했다.

제일 먼저 나온 삼품냉채
다 상큼하고 좋다.


누룽지탕이었다. 여지껏 먹은 것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누룽지탕이다. 녹말물을 많이 풀지 않아서 깊은 맛을 해치지도 않고 쓴 맛도 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무진장 시원하고 맛있다.


탕수육
내가 탕수육을 안 좋아하는데 이건 진짜 맛있더라.


칠리새우

단맛도는 소스에 밀가루옷이 보여서 거부감을 느꼈었다. 그런데 오 맛있다. 새우가 아주 실하다. 새우 감칠맛에 탱글하게 터지는 치감. 아주 맛있더라


8명 모임이라 단품으로 어향동고를 2개 주문했는데 헐.. 양이 정말 푸짐하더라.
매니저께서 다 잘라 주셔서 먹기도 편하고.
맛이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배가 불러서 아쉬웠다. 다음엔 단품 몇 개로만 주문하리라


식사로 짬뽕밥 주문
국물 좋다.

아주 배부르게 먹어서 나중에는 진짜 소화제를 먹어야하나 싶었다.

강남에서 일일향만큼 안정된 맛을 내는 중식당은 없는 것 같다. 모임용 룸도 세팅이 잘 되어 있는 것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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