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이 죄다 똑 떨어져서 스킨만 바르고 며칠 지냈더니 피부가 당겨서 아픈 지경에 이르렀다.

게다가 화장품 만들 재료도 거의 없어서 다시 주문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지용성 코엔자임Q10이 7g정도 남아 있는 것을 발견!

그래서 코엔자임Q10을 오일류를 대신해서 넣고 '대충 에센스'를 만들기로 했다.

 

먼저 거의 모든 화장품은 <오일+수분+오일과 수분을 섞어주는 유화제+기타 피부상황에 따른 보충제>

이렇게 만들어진다.

오일류는 코엔자임이 있어도 좀 모자라기에 식용유로 쓰고 있는 ^^;; 카놀라유를 5ml 정도 썼다.

식용하는 오일과 화장품류는 다르긴 하지만, 뭐 먹기도 하는데 크게 다르지 않다는 믿음으로

(석유성 계면활성제니 뭐니 방부제 듬뿍 넣은 시판 화장품 보다야 낫다는 생각으로)

에센스를 만들었다.

200ml 정도에 식용 카놀라유 5ml 정도 쯤이야~

 

수분으로 할 액체는 한방액을 만들어서 냉동실에 얼려둔 것이 있었다.

그래서 이 둘을 섞고, 비타민E가 10ml 정도 남아있길래 섞고, 글리세린도 10ml 섞어서 부비부비~

 

사용감은?

오! 아주 만족스럽고, 성능은? 아아.. 촉촉하다! TAT..

당기지 않고 피부가 편안하다. 전에 코엔자임Q10으로 영양크림을 만들어서 겨울 내내 잘 썼는데

이게 내 피부에 맞나보다.

어쨋거나 이래서 대충 에센스 완성... 이제 여름 내내 토닥토닥~

 

'만들기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anks kit, 유기농 흑설탕 스크럽  (6) 2009.08.03
만들기로 달리기  (6) 2009.08.01
자외선차단 보습에센스  (2) 2009.03.20
한방 탈모방지 샴푸, 립글로즈  (6) 2009.02.14
로즈힙 콜라겐 에센스  (0) 2009.02.0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