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밤을 대량으로 만들기로 했다. 선물할 데가 있어서..

오일에 밀납만 녹여 용기에 부으면 끝.

 

색을 좀 내려고 오일에 자초를 몇 개 담궈놓는다.

5분 정도만 지나면 이쁜 자색이...

밀납으로 아로마 양초를 만들어 두기로 하고

방산시장 '동방 플라스틱'에 가서 양초 틀을 사 왔다. 심지랑.

 

만들어서 식히는 중

 

양초는 저 용기 1개당 밀납 15g 정도가 들어가는 것 같다.

에센셜 오일 남은 것을 아낌없이 다 쏟아 붓고, 정리했다.

30개 쯤 만들어서 말려놓고 나니 겨울을 위해 장작 마련해 둔 것 같은 든든함이~

 

그리고 지난 번에 굳히기에 실패한 천연비누를 다시 시도.

이번에는 용량도 정확히 지키고..

굳히기에 실패한 비누는 물비누로 잘 쓰고있다.

어쨋거나 오늘의 비누는 맥주비누.

이거 만들려고 아침부터 맥주 한 캔을....

 

가성가리 액과 섞고 저어주고 있다.

가성가리, 즉 양잿물과 오일이 만나서 글리세린이라는 우리 몸에 좋은 물질로 바뀐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 처음엔 가성가리 냄새도 좀 나고 오일 냄새가 나는데,

섞으면서.. 젓다보면 향긋하고 달작지근한 천연 글리세린 냄새가 난다.

정말 또 신기...

하지만 핸드 블랜더가 없는 나로서는 2시간 동안이나 저어서..

너무 힘들었다.

 

 

비누 틀에 붓고 뜨끈뜨끈한.. 곳을 찾아

냉장고 위에 두었다.

내일 하루 지난 후에 굳어져 있어야 하는데 걱정이다.

굳은 걸 칼로 잘라서 바람 잘 불고 서늘한 곳에 6주 정도 숙성하면 비누가 된다.

 

 

신비의 그것... 무안단물 같은.. EM 발효액을 만들었다.

EM원액 15g정도에 쌀뜨물 1.5리터.. 설탕 15g 정도 넣고 뜨끈한 곳에서 한 열흘 발효시키면

EM 발효액이 된다.

이 발효액을 10배 희석해서 빨래나 설겆이에 쓰면.. 그릇이 번쩍번쩍

(어제 그냥 원액에 물 좀 부어서 설겆이 해 봤는데 우왕!

그리고 원액을 치약과 섞어 양치질을 했는데... 완전 뽀독뽀독... )

어쨋거나 이 발효액을 샴푸나 샤워할 때도 쓰면 좋고,

특히 집안 곳곳에 100배로 희석해서 스프레이로 뿌려주면, 잡내가 다 사라진다.

초파리도 안끼고.

부산시에서는 10년 정도 동안 이걸 나눠줬다고 하는데, 분당 일산도 나눠준다는데

우리 동네는 소식이 없어서 그냥 원액 1리터를 3,000원 주고 샀다.

구입처: : http://www.emcenter.or.kr

EM에 대한 간증 :-)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sal&page=2&sn1=&divpage=5&sn=off&ss=on&sc=on&keyword=em&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9640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sal

이 게시판에서 em 혹은 이엠..으로 검색하면,

82쿡을 한 달 째 휩쓸고 있는 이엠에 대한 모든 정보가 있음.

 

그리고 em의 모든 설명이 요약된 게시물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sal&page=1&sn1=on&divpage=5&sn=on&ss=off&sc=off&keyword=Blue&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8843

 

그리고 이제 고수분 리피듀어를 1~2% 정도 넣어서  고기능 영양크림을 만들었음.

리피듀어는 수분제인데 사용감이 가벼워서인지

네이버 천연화장품 카페마다 한 번 휩쓸고 간 기능제.

돈이 없어서 못 사고 있다가 버블뱅크에서 세일 하길래 냅다 하나 구입. (비싸도 6천원도 안함)

호호바 오일하고 올리브 오일을 섞어 여러 통 만들었다.

이종사촌 오빠네가 이마트 상품권이랑 이것저것 용돈을 많이 주셔서

보답하는 의미로, 아기 아토피에 효과가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

1시간 동안 젓고, 녹이고 하다보니 땀이 뚝뚝.

그래도 뭔가 엄청 보람차다. 신세를 갚는다는 느낌이 좋달까...

이거 받고 기뻐할 걸 생각하면 왠지 으쓱 (..)

 

 

그리고 샴푸가 다 떨어져서 집에 굴러다니는 도브 남은 것을 며칠 썼는데

오른쪽 귀 밑 두피쪽이 자꾸 간지럽고, 벌겋게 올라와서

천연 계면활성제인 코코베타인 4천원인가 주고 사서 샴푸를 만들었다.

마지막 남은 한방 용액을 냉동실에서 꺼내 녹이고, 거기에 계면활성제 넣고

점증제를 넣어 좀 되직하게 만들었다. 크리스탈 멘솔 조각이 있어서 넣었는데 감고나면 시원할 듯.

이것 역시 두 통 만들어서 한 통은 냉장고에,

한 통은 욕실에.

이 샴푸로 샤워를 해도 된다. 어차피 샤워젤이나 바디 클렌저도 계면활성제가 들어가서

때를 벗겨(?) 주는 것이기 때문에 머리를 감으면서 대충 씻는다. 흐흐

어서 천연비누가 완성이 되어서 그걸로 씻는 날이 오기를...

 

오른쪽의 핸드 클리너는, 야외에서나 외출 시 손 씻기가 곤란할 때

손에 조금 덜어서 비벼주고 말리기만 하면 소독이 되는 것.

무수 에탄올이 좀 있길래 정제수에 섞어서 점증제 넣고 휘휘 저어주니 완성.

 

벼르고 벼르던 워셔블 클렌징 오일도 만들고 (오일에 올리브 리퀴드라는 용액만 넣으면 된다.

올리브 리퀴드란 녀석이 오일을 물에 깨끗하게 씻기도록 하는 유화제이다.

오일은 식용유로 해도 되고. 난 비누 만들면서 남은 올리브 오일이 있어서 썼다.

오일:올리브 리퀴드는 7:1 정도면 무난하다. 더 뽀독뽀독 씻고 싶으면 리퀴드를 좀 더 넣으면 된다.

올리브 리퀴드 역시 천연 재료고 가격은 100ml에 3천원 정도.)

 

 

난 어릴 때 부터 머리가 어지럽거나 마음이 어수선하면

뭐든 만들기에 열중했다.

예전엔 프라모델을 만들었지만 요즘엔 음식이나 화장품 만들기가 더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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