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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을 중심으로 기본을 공부하고 스킨을 만들었다.
쇼핑은 http://bubblebank.net 에서 했고, 만족스럽다.

로즈워터 100ml
히알루론산 4g
정제수 100ml
(로즈워터가 좀 진한 듯 해서 1:1로 섞었는데, 보통은 하나도 안 섞는다고 하더라)
방부제로 비타민E를 넣었는데, 유성이어서 수성인 위의 재료들과는 안 섞였다.
따로 유화제인 올리브리퀴드나 여타 녹여서 쓸 수 있는 것들이 필요했던 건데 몰라서 말았다.

*
여름부터 피부와 두피가 지성이면서도 민감해지고, 또 건조함이 나날이 커지고 있어서 여간 성가신게 아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남자친구씨의 동거인께서 무려, 통가에서 구입한 100% 코코넛 오일로 만든 비누를 줬는데,
헉!
내 평생 화장품이나 여타 등등 그런 것을 쓰고 감동 받긴 처음이었다.

그 동안 나는 스킨, 수분크림, 자외선 차단제만 썼다.
(아이 크림, 각종 영양크림, 에센스 등을 믿지 않음.)
피부 자체의 산도(ph)만 맞춰주고 보습만 해 준다면 그 이상은 독이 되지 득이 되진 않는다는 걸 알아서 그랬다.
그래서 여름이 되면 알포리포산을 수분크림에 녹여서 쓰는 걸로 피지를 조절하고,
겨울철이 되면 히알루론산을 수분크림과 섞어 쓰는 걸로 보습을 했었다.
(나도 한 때는 피부만으로 눈길을 받던 20대가 있었다 TAT)

그런데 어느 순간 스트레스에 굉장히 노출되고-식생활의 균형이 깨져 만성 위염에 시달려
결국 매일 마시던 커피를 끊고, 1~2주에 한 번씩 먹는 걸로 타협해야 하는 때가 온 것이다.
(올 가을, 소화불량에 시달리지 않은 날이 거의 없었다.. 세상에! 정말 괴롭더라.
밖에서 밥이라도 사 먹고 오면 그 다음 날은 너무너무 괴로웠다.)

먼저, 거의 만신창이가 된 두피.
물만 닿아도 조금씩 쓰라리기 시작하면서 건조함에 몸살을 앓는 피부.

그래서 석유추출 계면활성제와 파라벤이 없는 유기농 제품들을 공수하기 시작.
가장 먼저는 닥터 브로너스의 비누들.
구입은 환율 오르기 전에 http://iherb.com 에서 했다. 주말끼고 4일 정도면 도착.
주로 vitacost를 이용했는데 얼마 전부터 국내직배가 안됨.
(국내에선 8천원에 팔더라!)
그리고 유기농 중 만족했던, Avalon organics의 스킨과 폼 클랜저.
(제 아무리 비싸도 만 원 미만이어서, 사실 화장품 값은 들지도 않은 셈이었다. 국내 화장품들과 비교하면)

환율이 오르고, 주문하는 게 손떨려서... 그냥 있었는데,
닥터 브로너스 비누로 머리를 감아 보니, 떡이 지긴 하는데 (이건 그 동안 샴푸와 린스를 쓰며 코팅된 게 벗겨지는 과정)
두피가 너무 편안한 것이다.
(피부 질환의 70%는 두피에 영향을 받는다고 하더라, 특히 aging. 두피관리를 잘해주면 주름도 거뜬?!
그런데 정작 기름추출 계면활성제, 거의 세제에 쓰는 것들을 가장 많이 쓰는 뷰티 제품은 샴푸였다.
치약도 엄청났음.)
그래도 너무 떡이져서 식초로 헹굼을 해서 린스 효과를 내 보려고 했는데...
양조절을 못해서 실패.
(이와 관련한 에피소드도 있다. 흑흑...)

결국, 샴푸도 주문을 했다.
유기농 샴푸로는 Aubrey를 하려다가, Avalon을 한 번 써 본 후 좋았던 기억이 나서 이 걸로 주문을 했다.
제품은 biotin B-complex 샴푸와 린스.
그리고 Derma E의 히아루론산 데이 크림과 나이트 크림을 샀는데 아... 이 편안한 피부.
(이 때 까지만해도 내가 직접 화장품을 만들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tom's 치약이나 주문하는건데 orz)

이러다가 파라벤(=파라옥시안식향산~에스터)만큼은 없는 제품이 좋겠다 싶어
http://www.cosmeticsdatabase.com 에서 하나씩 집에 있는 물건들을 검색했는데,
허걱... 적색 경보가 왜이리 많은지.
anti-aging 크림 같은 건 아깝긴 했지만 싹 다 버렸다.
특히 국내 제품은 최근 시작된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도로 인해 그게 다 까발려졌는데, 충격 그 자체.

사실, 이렇게 사는 건 너무 '극성맞고', '호들갑스럽고', 혹은 '돈지랄?'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해를 보내면서 '소비자고발'의 반찬 재활용, 그리고 '미국산 소고기를 쓸지도 모르는 곱창집, 한우집'등이
실제로 피부에 와 닿게 경험하면서부터 이런 건 '호들갑'이 아니라 그냥 '관심'인 것을 알았다.

작년에 세운 목표 중의 하나가 '집에서 밥 해 먹기'였는데, 이것도 해 보니 몸이 정말 좋아짐을 느꼈다.
그리고 돈도 절약되고.
샴푸와 린스, 화장품도 유기농으로 주문하니 차라리 값이 덜 든다.
(국내 화장품 가격은 가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리고, 이젠 몇 가지 액들을 구입하면서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보자고 계획하니, 더 돈이 굳고;;
암튼, 세상엔 신경쓸 일이 많지만 우선순위를 정해서 신경을 쓰는 것이 더 마음이 여유로워진다. 

화장품, 치약에 대해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다는 못 지켜도, '합성계면활성제'와 '파라옥신향산'으로 시작되는 건 쓰지말자.
(이 둘은 EU와 미국 캘리포니아의 안전한 화장품 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더라.)

1. 합성계면활성제 (SL로 시작하는 것만은 피하자!)
바디클린저, 샴푸, 클렌징 등의 세정용품에 함유되어 있는 합성계면활성제 중
소듐라우틸설페이트(SLS), 소듐라우레시설페이트(SLES) 등의 성분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관련 내용:
http://blog.naver.com/jcpark?Redirect=Log&logNo=120013865719

2. 환경호르몬이 의심되는 성분 
파라벤(메틸파라벤, 프로필파라벤, 이소파라벤, 부틸파바벤),
메타아미노페놀(염색약), 폴리소르베이트, 노녹시놀류, 라우레스 1~6, 20, 23, 25, 30, 40
(파라벤은 흔히 "파라옥시안식향산~에스터". 바디로션이며 곳곳에... 있다. 흑)
관련 내용:
http://blog.naver.com/herballs?Redirect=Log&logNo=90033443711
http://blog.naver.com/lovestain?Redirect=Log&logNo=40015561776

3. 발암성이 의심되거나 다른 성분과 반응해 발암효과가 나타나는 성분
트리에탄올아민, 피이지-4,6,8,12, 파라페닐레디아민(염모제, 파마약), 비에이치티, 탈크(파우더),
폴리아크릴아마이드류, 프로펠렌글라이콜,
포름알데히드 방출물질(디아졸리디닐우레아, 디엠디엠하이단토인, 이미다졸리디닐우레아, 쿼터늄-15),
티타윰디옥사이드(썬블록), 페트롤라툼

4. 타르색소(O색O호로 표시)와 인공향을 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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