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백종원의 3대천왕 맛집으로 나온 적이 있는 소고기말이를 따라해 봤다.
원주 산정집 소고기 말이는 미나리만 넣어 구이로만 먹는 건데
요즘 대파가 너무 맛있는 철이라 미나리, 대파, 깻잎을 넣고
또 냉동 한우라 간장양념을 해서 구운 후에 졸여 줬다.

역시 대파와 미나리가 너무 맛있어서 진짜 흡입했다.


깻잎은 따로 씻어 둬서 사진엔 안 보인다.
대파는 손가락 길이로 썬 후 반으로 쪼갰다.
약간 걱정했는데 아 진짜 맛있었다.
대파가 신의 한 수였다.
미나리도 상큼 그 자체이고.

이 둘 만 넣어도 될 것 같다.


냉동 샤브용 한우인데 좀 두텁해서 딱이었다.
불고기감 고기로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냉동 한우는 썰어져 있어서 좋다.
1시간 꺼내 놨는데 살살 만지면서 말기 좋았다.
약간 녹아야 잘 말린다.


이렇게 말아 준다.
대파 반으로 쪼갠 걸 다 넣어도 괜찮다.

고기가 너무 얇은가 해서 두 장으로 한 것도 있는데
한 장으로 하는 게 먹기에 좋다.
한 입에 넣어서 먹어야 하는 거라.


이렇게 말아 놓고
팬애 기름 두르고 굽는다.

냉동 고기가 녹으면서 물이 생겼더니 오만상 기름이 튄다.
으읔 어쩔 수 없지.

고기가 다 익을 만큼 노르노릇 구운 후
양념장을 끼얹어서 양념이 다 졸아들 때까지 3분 정도 더 구웠다.

양념장은
양조간장 6숟가락(밥숟가락으로), 까나리 액젓 1숟가락
설탕 2숟가락, 생강술 2숟가락(없으면 미림, 청주)
후추 듬뿍

이렇게 했다.

진짜 맛있었다. 느긋하게 먹으려고 했더니 그냥 한순간에 흡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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