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이나 숙소 이야기가 나오면 언제나 '뭐니뭐니해도 호텔이 호텔인 이유가 있다. 숙박엔 호텔이 제일 낫다'고 생각한다.

이번 제주 여행에서도 제이앤클로이 펜션에 묵었지만, 화장실 냄새라거나 군데 군데 불편한 서비스 때문에 편히 쉬질 못했다.

(이번 제주 여행 제이앤클로이 숙박 후기 http://rednotebook.tistory.com/2181)

 

사실 이번에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펜션을 두 곳 예약해 2박을 했었다.

제이앤클로이가 한 곳이고, 나머지 한 곳이 더한스펜션이다.

(1박은 중문에서 제일 편안하다고 생각하는 켄싱턴제주호텔, 두 번째 방문기 : http://rednotebook.tistory.com/2207 )

 

제이앤클로이에 비해 '더한스'는 요즘 많이들 찾는 스파 펜션도, 독채 펜션, 모던 인테리어로 무장한 건축가 펜션도 아닌 평범한 곳이다.

그런데 이 평범함이 여타 다른 펜션들에게는 없다.

숙박객이 하루 편히 쉴 수 있게 해 주는 서비스, 그런 동선, 그런 방.

번잡하지 않고 조용하고, 내 집 같은 생각으로 하룻밤 푹 놀고 푹 잘 수 있는 곳이 더한스 펜션이다.

 

제주 동남권 성산은 숙박 시설은 많은데, 성산 일출봉이 일찍 관광지로 알려져서인지

다들 너무 옛날식 모텔이나 민박, 대형 리조트 일색이었다.

몇 날 며칠을 검색에 수소문을 해서 동남권의 마음에 드는 숙소를 찾았고, 그것이 더한스였다.

(표선 샤인빌 리조트도 좋았어서 다시 가려고 했는데, 동선이 안 맞았다.)

 

 

 

젊은 부부께서 하시는데, 여기저기 정말 정갈하고 단정하게 정리하셨다.

 

 

 

 

바로 앞엔 이런 탁 트인 잔디밭도 있고.

주변이 조용해서 정말 잘 쉬었다.

 

 

 

 

 

더한스에는 저녁 늦게 도착을 했는데,

가기 전에 하나로마트 성산일출봉농협 지점에서 흑돼지와 쌈 채소, 그리고 멸치젓을 구입했다.

멸치젓도 아주 조금씩 덜어 팔아서 좋았다.

제주 흑돼지는 멜젓(멸치젓)에 찍어 먹어야 제맛이지!!

 

이제 삼겹살을 그냥 먹으면 느끼하고, 이 멜젓이 있어야 개운하게 먹히더라.

 

 

 

밤늦게 도착한 더한스 펜션

아늑하다.

 

주변도 다 하우스라 조용하다.

 

 

 

 

잔디밭에서 바라본 전경

 

 

 

 

 

고마웠던 것이, 이렇게 이름을 적어 두신 것이다.

5개의 방에 숙박객이 있었음에도 소음이 들리거나 방해받는 것이 없었다.

평일이었는데도 손님이 많네

 

우리는 2층 이향에서 묵었다.

 

 

 

이향 방 전경

 

방이 꽤 널찍하다.

 

답답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청소 상태도 어찌나 좋던지 깜짝 놀랐다.

 

 

 

 

주방

 

 

 

 

 

제습기도 있었다.

 

주방도 너무 깨끗해서 놀랐었다.

 

 

 

 

티비와 드라이기 등이 있는 테이블

 

 

 

욕실도 널찍하다.

 

무엇보다 냄새가 안 나서 어찌나 좋던지 ㅠㅠ

물도 팍팍 나오고 ㅠㅠㅠㅠ

제이앤클로이에서 하루 고생을 해서 여기 욕실이 정말 마음에 들었었다.

 

샴푸, 린스, 바디클렌저가 있었다.

욕실 바닥 타일의 줄눈도 깨끗해서 정말 혀를 내둘렀다.

 

주인분들이 여간 부지런하신 게 아닌 것 같다.

 

침구도 정말 뽀송하고 깨끗해서 만족!

 

 

 

짐을 풀고, 바베큐를 먹으로 고고!

 

뒷 뜰에 바베큐장이 있었다.

 

 

 

정말 곳곳에 정성이 보인다.

 

 

 

 

나무 목마

 

 

 

여기에 잠깐 우리 먹을 거리를 놔 두고

앞 테라스를 찍어 봤다.

 

 

 

 

뒷뜰의 바베큐장

 

이런 테이블이 3개인가 4개가 있었다.

 

 

 

 

한라산 소주!

 

 

 

삼겹살~

 

이렇게 맛있게 먹고서 푹 잤다.

 

주인분들께서 드시는 찬도 조금 내주셔서 감사히 먹었다.

 

 

 

 

밤과 달리 아침이 되니 참 밝다

 

 

 

 

 

이향 방에는 이런 테라스가 있었다.

 

 

 

 

저~ 멀리 바다가 보인다.

 

 

 

 

하우스 너머로 바다가 보인다.

 

 

 

 

 

 

 

조식이 없었으므로, 씻고 퇴실~

 

아쉽지만 정말 편히 잘 쉬어서 기분 좋게 나선다.

 

복도에서 보이는 방문이다.

 

 

 

 

 

계단도 깨끗하다.

 

 

 

 

계단 사이에 창이 나 있는데, 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참 정겨웠다.

 

 

 

 

계단도 여기저기 정성이 많이 보인다.

 

 

 

이렇게 밖은 그저그런-평범한-제주의 길이 나 있다.

그런데 이 '그저그런 제주의 길'이 그립다.

 

더한스 펜션 : http://the-hans.com 

예약을 할 때도 참 친절하셨다.

전화 통화를 잠깐 하고서도, 느낌이 좋았다.

여행을 가려는데 숙소에 대한 불안감이 있으면 참 걱정되는데, 그런 걱정을 말끔히 씻어주셨다.

여행을 더욱 더 즐겁게 만들어 주셔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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