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방진.
'진'이 붙은 걸로 보아, '진지'를 구축하기 위한... 방어벽이라는 게 연상된다.
1510년에 왜구를 막으려고 마을 사람들이 모두 힘을 모아 구축하였단다.
제주의 까만 돌로 진을 쌓았는데, 실제로 보니 꽤 장엄하고 위용이 느껴진다.
세화리에서 종달리를 거쳐 성산포에 이르는 해안도로.
이 해안도로는 정말 가슴이 확 트인다.
그리고 아직 개발이 덜 된 탓에 제주의 비경으로 남아있다.
블로그를 좀 검색하다보니, 이곳 구좌읍 하도리 마을에 서울에서 이민간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았다.
제주 사람들은, 세화에서 성산포에 이르는 해안도로를 최고로 꼽는단다.
다녀보니 정말 좋다.
별방진을 찾아서 간 건 아니다.
배가 고파 식당을 찾다가, 마을이 보여 차를 세우고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곳이 한적하고 정말 살기 좋아 보였다.
마을 안에 들어가면 작은 식당이라도 있을까 해서 걷기 시작.
이렇게 조용할 수가!
사람이 없고 뜨거운 햇볕만 작렬.
남의 밭도 구경하고.
지나다보니 좋아 보이는 집이 있어서 염치불구하고 찍었다.
이제는 친숙한 올레길 마크
아까 그 좋아보이는 집이다.
지붕조 좋고, 페인트칠도 이쁘게 했다.
집이랑 집이 연결되게 데크도 있고..
현관 앞 등도 이쁘다.
누굴까.. 이렇게 이쁘게 집 꾸며 제주에 사는 사람.
제주 돌
''
개미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조용한 곳
별방진이다.
실제로는 정말 규모가 크다.
이 곳이 식당도 한다고 해서 기웃거렸는데 부부싸움을 하시는지 나와보질 않으시네
그냥 돌아서야할 수밖에
세상 끝인 것처럼 조용한 마을 하도리 마을
길 가다 서고, 동네 구경하고..
제주만한 휴양지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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