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동네 수퍼에 갔더니 무청 데친 것을 무려 두 덩이-1,000원에 팔고 있었다.

보드라운 무청을 햇볕에 말려서 데친, 그 무시래기는 아니었지만 모양만큼은 얼추 같아서

이것은 엄마가 끓여주던 무시래기다 하면서 먹었다.

두 끼를 이것으로만 먹었다.

 

보드라운 무시래기였으면 그냥 된장에 지져서 밥에 척척 걸쳐서 뚝딱 먹었을텐데.. 무청이라 질겼다.

그래도 웬 횡재냐 하면서 생일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많이 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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