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음식으로 유명한 곳은 '들안길', '수성못 주변'이다.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바로 팔공산이다.

양가네가든은 엄마 소개로 알게 된 곳인데 정말 제대로 된 산나물과 약선 오리탕을 먹을 수 있다.

대구에 갔을 때 몸이 안 좋아서 힘들어 하고 있었더니 엄마가 우리 부부를 데리고 간 곳.

이거 먹고 땀 나더니 정말 기운이 도는 걸 느꼈다. 몸살 감기때문에 고생했는데 다음 날 바로 떨어졌다.

(약장수같네;;;)

 

 

엄마가 이곳에 주차를 했을 때 어찌나 놀랐던지;;;

대체 여기에 식당이 어디지?

 

 

 

 

경상북도 경산시와 대구 광역시의 경계에 있는 곳이다.

주변이 팔공산 자락의 나무와 들이다.

 

 

 

이미 주차가 만석이다.

맞은 편으로는 전원 주택 단지가 보인다.

 

 

 

식당 문을 들어서면 이런 풍경이다.

 

 

 

아니...

식당이 아니라 산나물이랑 약초 등을 판매하는 곳에 더 가깝다.

 

 

 

음식은 맛있으려나... 의심이 가득했다.

엄마는 믿어 보라고 연신 말씀하시고.

 

약선 오리탕은 미리 주문을 해야 한다.

엄마는 일치감치 며칠 전부터 예약하신 듯 했다.

 

 

 

약차가 나오는데 구수하고 좋았다.

 

 

 

나물들이 정말 싱싱하고 좋았다.

 

 

 

 

이것만 먹어도 배가 불렀다.

 

다 맛있었다.

 

 

 

쌈장이나 고추 장아찌 모두 제대로 된 솜씨였다.

 

 

 

 

물김치도!

 

 

 

이윽고 나온 약선 오리탕

 

오리 특유의 냄새는 전혀 나지 않았다.

 

약재 향이 좀 강하다 싶었는데, 오리 특유의 기름진 맛과 어우러지니까 삭 사라졌다.

국물이 정말 시원하고 구수했다.

 

오리 살도 부드럽고.

 

 

 

누룽지에 국물을 말아 먹었는데 이게 별미였다.

 

 

 

진짜 맛있었다.

 

 

 

 

대구갈 때마다 찾는 곳이 되었다.

 

자극적이지 않고 구수하고, 시원한 맛이 계속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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