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 쿡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마운트 쿡 트래킹을 한 뒤,

이제는 출국을 위해 크라이스트 처치로 돌아간다.

 

큰 도시로 가는 길이라 그런지, 남섬 전역과 달리 고속도로는 썰렁하기만 하다.

그냥 우리네 경부 고속도로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사진도 없다.

 

출국에 편리하도록 크라이스트 처치 공항 바로 옆에 있는 수디마 공항 호텔을 예약했었다.

 

일단 공항 쪽으로 가서 수디마 호텔(sudima christchurch airport hotel)에 체크인을 하고 짐을 내려 놓기로 했다.

 

 

 

크라이스트 처치가 지진에서 아직 복구가 되지 않아

도시 전체가 어수선하다.

수디마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아서 어찌나 당황했는지 모른다.

지진으로 무너져서, 이렇게 로비가 컨테이너로 되어 있다.

 

 

 

들어간다.

 

(사진은 시내에 다녀온 뒤 저녁에 찍어서 어둡다)

 

 

 

실내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로비

 

 

 

공항 옆 호텔은 아무래도 비즈니스 호텔의 성격이 강하다보니 데스크탑 컴퓨터도 있다.

 

 

 

방으로 가는 길

 

 

 

 

호텔 내부

 

나쁘지 않다.

 

 

가격은 18만원 정도였다.

꽤 비쌌지만, 공항과 가까워서 선택.

시간이 돈 버는 거니.

 

 

 

 

 

 

짐 놓는 곳과 옷장

 

 

 

비치된 물품

 

 

 

욕실

 

 

깨끗하다

 

 

하룻밤 머물기에는 부족하지 않다.

 

 

 

 

제품이 좋았다.

 

 

욕조도 있다.

 

 

 

베란다는 따로 없고, 1층이어서 안뜰로 연결된다.

 

 

 

저녁에 찍은 안뜰이다.

컨테이너 호텔이라니 ㅠㅠ

크라이스트 처치가 복구가 완전히 되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까웠다.

 

 

 

아무튼, 낮에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짐을 다 내려 놓고

렌트카를 반납하러 갔다.

 

공항으로 간다.

 

 

 

 

가는 길에 기름을 다 채워 놓고,

우리차가 원래 세워져 있던 곳에 갔다.

 

이렇게 렌트카 회사별로 푯말이 있으니 찾아서 가면 된다.

 

 

 

원래 자리에 놓는다.

 

 

 

아쉽다.

 

 

 

캠리는 정말 좋은 차라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주차한 뒤, 공항 안으로 가서 렌트카 회사에 차키를 반납.

그냥 차키만 가져가면 뭐 묻지도 않고 땡큐~ 굿바이~ 한다.

예정해 두었던 시간보다 조금 더 늦었는데 뭐 묻지도 않더라.

 

 

 

 

시내 구경을 하러 가본다.

크라이스트 처치 시내, 얼마만의 도시 구경인가.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간다.

 

 

 

 

공항에서 받은 지도.

뭐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고 시티 센터면 좋을 것 같아 가본다.

 

 

 

 

으잌

버스에서 내렸는데 이런 모습

 

 

지진 피해가 아직도 그대로 느껴지는 기분이다.

 

리스타트 몰에 가보기로 한다.

 

지진에 무너진 건물 대신, 컨테이너로 세운 쇼핑몰이다.

 

 

 

 

 

어수선하고 황량하다.

 

 

사람이 없어서 을씨년스럽다.

 

겨우 사람들을 찾음

 

 

 

타코, 스시, 만두...

성업 중일 때 왔으면 좋았을텐데

 

 

도시 복구 프로젝트가 이곳 저곳에서 이뤄진다.

어서 피해가 복구되길.

 

 

 

 

 

리스타트 몰에서 나와서 좀 걷기로 한다.

트램길이 있다.

 

 

 

 

 

 

 

이런 건물을 보면 안타깝다.

 

 

 

 

 

 

 

 

 

알록달록 귀엽게 해 두었다.

하지만 도시 전체가 너무나 거대한 공사장이어서 빛이 바랜다.

 

 

 

 

어휴..

시내가 이런 모양이다.

 

 

 

시내에서 좀 떨어진 주택가는 사정이 좀 낫다.

하지만 시내 한복판은 갈 길이 멀다.

어서 복구가 되길...

 

 

 

라운지 바

들어가서 한잔할까 했지만

피곤해서 패스

 

 

 

 

 

 

 

 

 

트램이 지나가는데 너무나 맛있는 냄새가 나는 거다.

자세히 보니 레스토랑 트램이다.

 

 

 

토속적인 조형물

 

 

 

 

우리나라같으면 건물 올리고 하는 것도 엄청 빨리 했을 텐데...

천천히, 천천히 더 아름다운 도시로 되살아나길 바랄 뿐이다.

 

 

 

관광 투어버스도 허전하다.

 

 

 

도시 곳곳에 이런 포스터, 현수막이 있다.

이들의 마음이 느껴진다.

우리는 서울 남대문이 불탄 것만으로도 그렇게 가슴이 미어졌는데

도시 전체가 폐허가 되었으니...

 

 

 

 

주린 배를 잡고 호텔로 다시 돌아왔다.

 

바와 식당이 있는 입구

 

 

 

 

식당

 

여기서 저녁을 먹었었는데 좋았다.

 

 

사실 호텔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려던 것은 아니고,

크라이스트 처치 시내에 가서 맛난 것을 먹으려고 했다.

그런데 막상 가니... 너무 허허벌판에 폐허 느낌이 있어서,

또 문을 연 식당도 안 보여서

주린 배를 갖고 다시 호텔로 돌아왔던 것이다.

 

 

 

수디마 호텔 식당 스테이크

 

 

 

차도 주고..

 

이렇게 뉴질랜드 남섬 여행을 마쳤다.

내일이면 다시 비행기를 타고, 오클랜드에서 나리타로, 나리타에서 서울로 간다.

환승시간이 거의 되지 않아서 일요일에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출발하는데, 일요일에 서울에 도착한다.

뉴질랜드는 비행시간이 길지만 수직으로 내려오는 셈이어서 시차는 거의 없다. 다행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수디마 호텔에 전화를 하니

공항까지 셔틀버스를 마련해 준다.

그걸 타고 크라이스트 처치 공항에서 오클랜드 공항으로 갔다.

거기서, 이제 비행기를 타고 나리타로 간다.

 

아이폰으로 찍은 이 사진은 오클랜드를 떠나는 풍경이다.

 

 

 

오클랜드에서 나리타로 가는 길, 첫 끼니

에어 뉴질랜드 비행은 좋았다.

 

 

 

 

난 기내식은 다 맛있어서 ㅠㅠ

 

마구마구 먹었다.

 

 

 

맥주 한 잔 하다가, 자고 나니 또 밥을 주며 사육을 한다.

 

 

 

에어 뉴질랜드 오클랜드 나리타의 두 번째 식사

 

 

 

깍지콩과 소고기

지금 봐도 생각난다.

참 맛있게 먹었다.

 

이렇게 서울로 돌아왔다.

 

사실... 30개국 정도 여행했는데 뉴질랜드 남섬처럼 돌아오자 마자 바로 다시 가고 싶은 곳은 처음이다.

 

다음엔 캠핑카를 가지고, 두 달 정도 여행을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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