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반포 일식 요리가 맛있는 가이센
반포에 정말 괜찮은 일식집이 있다고 해서 주말에 찾았다.
위치는 삼호가든 사거리에 있다.
저 골목 끄트머리에 'KAISEN'이라고 흰 등이 켜진 곳이다.
눈을 크게 뜨고 찾아야 한다.
반포 가이센, 일식 정찬이다.
스시가 코스로 정말 맛있게 나온다.
가게 풍경
단촐하다.
메뉴
조림은 적어도 반나절 전에는 주문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코스 예약을 하루 전에 하면 정말 좋을 듯.
우리는 너덧 시간 전에 해서 조림을 못 먹었다.
벽
장식도 단촐하다.
안심된다.
괜히 요란스러운 것보다
기본 식기
처음으로 나온 성게알(우니)
아... 이것만 밥처럼 퍼먹고 싶다... ㅠㅠ
다음으로 나온 단새우(아마에비)
(여기까진 남편이 사진을 찍었는데 그 다음부터는 먹느라 바빠서 핸드폰 카메라이다.)
한치
초피(일명 재피), 경남에서 주로 음식에 쓰는 우리 고유의 향신료이다.
일본 사람들이 초피를 '산초'라고 말해서, 산초로 잘못 알려진 것이다.
추어탕이나 어탕에 꼭 초피 가루를 넣어 즐겨 먹기 때문에 나는 좋아하는 향신료이다.
회와 곁들인 것은 처음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한치가 이렇게 맛있는 것인지 처음 알았다.
다음으로 청어 알 간장초무침
노란 것이 청어 알이다.
정말 맛있었다.
이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정어리를 일본 된장에 무친 것 같다.
이런 무침도 정말 맛있었다.
회가 숙성이 잘 되어서 정말 부드럽다.
소라를 겨자 된장에 무친 것이다.
겨자와 일본 된장의 조합이 좋았다.
막상 먹어보니 진작에 왜 겨자와 일본 된장을 섞어서 응용해볼 생각을 못했을까 싶었다.
전갱이였나?
그리고 아귀간인줄 알았던, '광어간'이 있었는데 오늘 최고였다.
오늘 먹은 것들 중 가장 맛있었던 것 같다.
우리 부부는 그러고보니 홍어간(홍어애), 아귀간 등 생선 간을 좋아하는 것 같다.
소간은 안 좋아하면서.
민어
부드럽고 굉장히 찰지다.
참치
아 맛있어
숙성한 초고등어(시메사바)
시메사바 잘 못 먹는데 맛있었다.
괜찮았다.
시메사바는 네 개가!
초절임한 연근이 정말 맛있었다.
오징어
아... 보드러워..
내장도 어찌나 맛있던지
아지 난방츠케
국물이 정말 맛있었다.
말린 생선은 진리다!
생선까스
이것마저 맛있어!!
앞서 먹었던 단새우 머리를 튀겨 주셨다. 바삭바삭
그새 밤이 되었다.
미도 아파트 뒤쪽으로 해서 언구비 공원 길을 따라 집으로 왔다.
길에서 본 고속버스 터미널 주변
다리를 건너 몽마르트 공원을 지나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