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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비약이 다 떨어져서 안양 종로약국에 갔다.
설날맞이라고 온누리 상품권 15% 할인하는 데다가, 또 15% 사용금액 환급(1주일에 2만 원까지) 행사를 해서 갔다.
테라플루를 상비약으로 두고 먹다가 콜대원이 잘 맞길래 이번엔 콜대원으로 샀다.
콜대원 나이트는 3천 원이었다.
다른 건 가격을 모르겠다.
베나치오는 30개들인데 손가락 길이만한 작은 병이라 여행갈 때도 들고 다니기 좋더라. 소화제는 베나치오가 젤 나아서.
밴드 다 떨어져서 몇 개 샀다.

콜대원나이트 6통, 콜대원 시럽 6통
베나치오 30개,
밴드닥터 총 5통(일반2, 아쿠아, 소프트 대형2)

다 합쳐서 55,500원이다.
47,175원에 산 셈이다.
거기에 8,325원 환급이니
최종은 38,832원으로 산 것

이 동네는 콜대원 4-5천 원인데 반값보다 더 싸니 가게 된다. 수원 남문보다 더 친절하고 약사기가 편해서 간다. 온누리 할인도 되고.
차비 생각해도 일 년에 한 번 두 번 갈 만하다.

여기까지 온 김에 퇴근한 남편 만나서 딤섬 먹으러 갔다.
약국에서 걸어서 5분? 남짓한 곳이다.
드래곤 차이
입구부터 중국 느낌 나서 좋았다. 이런 청요리 스타일 중국집이 요즘은 많이 안 보이는 것 같아 무진장 좋았다.

딤섬 주방

실제로는 묘하게 예쁘고 외식하러 나온 기분이 막 든다.

딤섬 3개 주문했다.
4개 한 판이고 한 판 당 9천 원인가 그랬다.
가격도 진짜 괜찮다.

와 새우가… 꽉꽉
여기 딤섬 세 판 다 진짜 진짜 맛있었다.

부추
이게 너무 맛있다. 담엔 이거 두 판 먹고 싶다.

소룡포
이것도 맛남
진짜 여기 딤섬은 누구에게나 추천해도 좋은 곳이다.

마무리는 유니짜장
하나 주문해서 두 개로 나눠주실 수 있냐니까 흔쾌히 잘 해주셨다 감사하다.
배불러서 결국 조금 남겼다.
안양에 우루루 중식당도 수준급인데 드래곤 차이도 훌륭하구나. 안양이 중식이 좋네
(디테일은 우루루가 살짝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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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가 좋아서 종류별로 샀다.
멸치국물 칼국수, 수제비
땡초장 칼국수, 수제비

칼국수면도 좋었고 특히 수제비가 좀 놀랄만큼 좋았다. 멸치맛도 넘넘 좋은데,
땡초장에 땡초된장 살짝 넣고 매운양념장 조금 섞어 먹는 국물이 제일 좋았다. 다 넣으면 너무 쎈 것 같다.
(땡초된장 1/3숟가락+매운양념장 1숟가락!)
땡초된장은 많이 넣으니 너무 된장맛이 나서 본래의 멸치국물 맛을 가리는 것 같아 별로였다.

멸치맛에도 땡초장이 있더라.
멸치육수, 채소, 김, 간참깨, 칼국수면
2인분인데 양도 좋고 진짜 맛있었다.

후루룩 끓이면 이렇게 된다

땡초장 1/3숟가락, 매운양념장 한 숟가락
이렇게 하니 진짜 괜찮았다.

땡초장 수제비

조리방법

수제비 반죽이 들어 있어서 이렇게 손으로 떼야 한다.
얇게 뜨려고 애써봤다.

이렇게 된다.

수제비 안 먹는 남편도 후루룩 후루룩 넘기며 한그릇 다 먹는다. 진짜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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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하러 근처에 왔다가 순댓국 유명한 곳이 있다고 해서 갔다.
남례명인순댓국인데 평점이 진짜 좋더라.
주차는 바로 옆 한전과 기흥농협 하나로마트가 있어서 거기 했다.
순댓국은 깔끔했고 순대도 맛있었다.
근데 주차비 좀 아껴 보려고 기흥농협 하나로마트에 갔는데,
거기 로컬푸드가 너무 괜찮은 거다.
거기서 사온 겨자채, 로메인 상추 등이 진짜 싱싱하고 좋아서 앞으로 잎채소는 여기로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남례명인순대국 실내 안쪽에도 테이블이 많더라.

가격도 합리적이다

각 테이블에서 주문하고 결제하니 아주 편하고 좋았다.

실내 깨끗하고 다들 친절하시더라

순댓국

국물이 깔끔하고 잡내 없다.
순대가 맛있고, 고기양은 많은데 이상하게 부속이 많아서  아쉬웠다.

그리고 간 기흥농협 하나로마트 용인 로컬푸드
이렇게 달래뿌리만 손질해서 팔더라
너무 좋아서 사서 된장찌개에 넣었다.

풋마늘이 나왔네

이렇게 뿌리 손질한 풋마늘도 있다.

무말랭이가 좋아 보여서 두 팩 사왔다.

배추우거지도 팔더라

무시래기도 따로 팖

건무시래기도 있고
적당량을 파니 아주 좋더라

푸름이네 유정란
그냥 시험삼아 사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감동

달걀이 이렇게 맛난 거던가

호박고지

건나물들
건토란대도 있고 건가지도 있고

건도라지도 좋아 보였다.
화성로컬푸드보다 종류가 더 많아서 요긴할 것 같았다.
잎채소는 찍지를 못했네 여러 봉지 사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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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승식품 순살족발
남편이 워낙 쫀득한 족발을 좋아해서 사봤다. 맛도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깊고 맛있었다. 

족발은 렌지에 돌리면 냄새가 나서, 실온에 좀 놔뒀다가 먹었는데 쫀득하면서 살은 찰지고 괜찮았다. 

탕종쫄깃 소금빵
이건 맛있어서 다음 번에도 구입해서 먹었다. 냉동실에 뒀다가 전 날 밤에 실온에 놔두고 먹어도 맛있었다.

부대찌개를 워낙 좋아해서 사 봤다. 칼바사부대찌개
내 입에는 좀 느끼하고 묵직했다. 

라면 사리 넣어 끓인 것
소세지가 일단 많고, 괜찮은 부대찌개인데 내 기호엔 좀 맞지 않았다. 
너무 국물이 무겁고 끈적한 느낌. 요즘 서울식 국물 요리들은 '걸죽', '진하다', '엑기스를 고은 것 같다' 이런 느낌을 선호하는 것 같은데 난 좀 다 별로다. 그런 걸 먹어야 돈 값을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
찰랑찰랑한 국물이야말로 진짜 재료가 신선하고 정성이 들어가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어려운 맛이고,
걸죽하고 진한 느낌의 국물은 솔직히 더 단가가 싸게 칠 듯.
평택 최네집에서 택배로 주문해서 먹는 게 현재까지는 제일 나은 것 같다.
<최네집 부대찌개 네이버 링크> (광고 아님.. 거의 열 번 넘게 주문해서 먹는 곳)
https://smartstore.naver.com/choinaezip/products/5406222833?NaPm=ct%3Dm66adu6w%7Cci%3Da8b5e443e74ee0119dbf3b71278b90380d10b094%7Ctr%3Dslsl%7Csn%3D2981188%7Chk%3D0bef24e2e52d271b338d70526286b1ca238a5902&nl-au=635451c06f0544628d0c89400640f632&nl-query=%EC%B5%9C%EB%84%A4%EC%A7%91+%EB%B6%80%EB%8C%80%EC%B0%8C%EA%B0%9C

[55년전통 최네집] 송탄 부대찌개 2-3인분 육수포함 밀키트 택배 캠핑용 본점직영 : 최네집 부대찌

[최네집 부대찌개]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백년가게, 55년 전통의 원조 송탄 부대찌개! 최네집 본점입니다.

smartstore.naver.com

 

칠레산 돼지고기 삼겹살 3kg
이거 쏠쏠하고 좋다. 세 번 구입했다. 
소분해두고 냉동실에 두면 여기저기 잘 쓰인다. 
냉삼구이, 차오차이 동파육 소스 넣어 양념 구이, 고추장 양념구이, 김치 사이에 넣고 김치찜, 잘게 잘라 볶음밥에도 넣고.
이게 두루두루 잘 쓰이고, 냄새 없고 괜찮았다. 

냉삼구이

고추장 양념해서 구워 도시락 반찬

고추장 구이해서 저녁에 쌈이랑 같이 싸먹기도 하고.
김치찜으로 해도 좋다. 두께가 딱 적당해서 여기저기 잘 쓰인다. 3kg 언제 다 먹나 싶은데 생각보다 더 빨리 떨어져서 재구매하고 또 재구매했다. 

트레이더스 부산식 돼지국밥 밀키트였는데, 국물이 다 샜더라.
맛도 별로였음...

밀봉 다 돼 있는 상태에서 국물이 다 샘

상당히 짜증났었다. 맛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니맛도 내맛도 아닌 이 기이한 혼종은 대체 뭐인지...

고기도 누린내 좀 나고 그랬다. 국물도 별로

딥프라이 크리스피 윙&봉
크리스피한 건 좋은데, 달았다. 재구매는 없음

바질치즈 치아바타 샌드위치
트레이더스 스테디샐러로 추천받아 산 건데 나쁘진 않은데 바질향이나 맛은 거의 없다.

이렇게 4개들이
빵 상태 좋고, 치즈가 정말 많긴하다. 

아, 그리고 트레이더스 양장피
예전에 맛있어서 두어 번 사먹었는데, 어느 순간 오징어도 고무씹는 것 같은 이상한 오징어에 좀 퀄리티가 떨어져가서 끊었었다. 
지난 번에 보니 오징어도 바뀌어 있어서 사봤는데, 오.. 예전보다 훨씬 더 맛있어졌다. 완전 신나게 먹었다. 

남편 혼자 장보러 갔더니, 이런 생지를 사왔다...
양도 어찌나 많은지 ㅠㅠ
갑자기 베이킹에 바람이 들렸는지.. 왜 이런 걸 사왔담 흑흑

실온에 4~5시간 놔두래서 놔둚

밤에 보니 이렇게 잘 부풀어 올랐다. 아유 귀여워라

오븐에 구웠더니 잘 익었다. 
근데 좀 달다. 고소한 맛보다는 단 맛이 올라와서 취향에는 안 맞다. 버터향은 매우 잘 나고, 이 정도면 품질이 좋은 것 같은데...
저 단 맛을 어떻게 해소하며 먹어야 할지... 양도 많고. 고민 중
크로와상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채소 듬뿍 넣고, 베이컨 넣어 먹는 방법을 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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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에 K2 물류단지가 있고, 그 앞에 팩토리 아울렛이 있다고 해서 가봤다. 

결론은, 아이더나 K2 일상복이 대부분이고 등산 기능복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이다. 

아웃도어 등산 기능성, 전문성 옷을 주로 찾는 나로서는 개인적으로 다시 가볼 일은 없을 것 같다.  

매장은 크고 쾌적하다. 

나이키 팩토리 아울렛 이런 매장처럼 넓고 크다. 

동선도 잘 되어 있고, 구분도 잘 되어 있다. 

물량도 많고 진열도 잘 되어 있다. 

가족들이 와서 옷을 고르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알파인 시리즈를 좀 찾아 봤는데, 디자인이 좀 아쉽다. 

팔에 덕지덕지... 양쪽 팔 모두에 로고며 이런 저런 택이 있어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폴라텍 파워스트래치 미드레이어인데, 3만 원이다. 가격은 좋았다. 

ALP 트레이닝 알파 자켓

사이즈나 색상도 다양하게 있었다. 물량도 넉넉하게 있었다. 

이건 다른 색상인데 진회색이다. 노랑색은 포인트 컬러로 예쁜데, 바로 옆에 '알파인팀'이라는 로고에 양 쪽 팔 모두에 이런 저런 게 다 새겨져 있으니 원단만 보고 구매하자 싶다가도 결국은 내려 놓았다. 

이건 소재가 진짜 괜찮아 보였다. 폴라텍 파워그리드

2만 원

역시 ... 너무 현란한 디자인이 ㅠㅠ

ALP 폴라텍 마운틴 라운드 2만 원이고, 사이즈도 다양하게 있었고 수량도 넉넉했다. 

노랑색 외에 파랑색도 있다.

둘 다 너무 현란해서... 결국 안 샀다. 

2층에 올라갔는데, 2층은 신발과 악세서리가 조금 있고 매장 크기는 작았다. 

볼 것은 없었던 것 같다.

2층 올라가면서 찍은 1층 매장 전경

진짜 크고 쾌적하긴 하다. 

2층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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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에 있었던 오프레
미슐랭 원스타이고 프렌치 전문이었다. 지금은 없어졌는데, 여기 음식이 좋았어서 기록용으로 남겨 둔다.

산뜻한 식기 샤걀같네

오프레 

저녁이 14만 5천 원이었으니 아 좋은 시절이었다.  코로나 이전...
이날 음식 중에 카카오소스의 고등어는 상당히 실험적이어서 고등어 비린내가 확 올라왔지만
그 외는 모두 완벽했다. 오프레 닭은... 정말 최고. 언제고 한 번 꼭 그 텍스처를 따라해보고 싶다.

영롱하구만

너무 좋다.

진짜 플레이팅이... 
나는 진짜 여기가 다시 꼭... 생겼으면 좋겠다. 

이렇게 맛있는 새우는 진짜.. 익힘도 예술. 이렇게 하는 거구나...

카카오 소스와 고등어
상당히 진보적이고 실험적이었던... 
진짜 웬만하면 다 맛있게 먹는 내가 상당한 벽을 느꼈던...

하지만 그 외 모든 것은 완벽

오프레의 닭 요리

이 텍스처가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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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욕실 도기 기업인 로얄엑스 플래그십 쇼룸을 갔다.
옆에 있는 로얄엑스클럽은 대형 베이커리 카페여서 나들이 삼아 다녀오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전시관만 봤다.
입구를 들어오면 하나의 로얄엑스 타운(?) 같은 느낌이다.

바로 주차를 하고 여기로 들어간다.

일단 광활
시원시원하다.
그리고 관람하는 데 자유롭고 관람자를 위한 모든 배려가 다 된 느낌?
하나하나 꼼꼼하게 생각해볼 수 있게 돼 있더라.

이런 것들은 신기했다.

새로운 무드

이렇게 큼직큼직하게 다 전시를 해 둚

소품도 판매중

샤워 수전인데
나쁘지 않았다. 꽤 마음에 들었음

타일
진짜 어마어마했다.
실제로 보는 것 만지는 것 느낌이 다 달라서 시간가는지
모르고 봤다.

너무 유행타는 것 같아 별로였는데 실제로 보니 산뜻하고 예뻤다.

이런 타일은 예술이더라

나무 같은 마감재도 놀랐다

멋있어서 하나의 작품 같던 타일

다양한 디자인과 조합의 욕실들

귀여운 욕조
타일을 이렇게 해도 어지럽지 않고 밝고 좋더라

이 욕조도 괜찮았다

과감한 타일과 욕실 가구

이 수전 멋졌다ㅐ

한 층인가 내려갔더니 또 어마한 공간이

전시관이자 한 편의 국내 욕실 역사관(?)같은 공간이었는데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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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제주도에 오는 이유로 돌하르방 식당 각재기국을 꼽았다. 나도 제주향도음식으로 각재기국을 본 적이 있다.
맑은 배춧국에 등푸른 생선인 각재기를 통째로 넣은 국이다.
맛있으니 제주 사람들이 오랜기간 동안 먹었으려니 생각했기 때문에, 시원하고 맛있겠다고 생각은 했었다.
그런데 그런 생각조차 아득히 넘을 정도로 맛있었다.
게다가 4인 이상이 가서 고등어 구이를 반찬으로 내주셨는데, 너무 심하게 맛있어서 따로 고등어 구이를 한 마리 추가 주문했다. 
구순이 넘은 할아버지 사장님께서 주방에서 진두지휘하며 홀도 일일이 챙기시는 식당이다. 
음식이 맛있을 수밖에 없다. 칼같이 정확하게 모든 것이 제대로였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여서 태극기를 걸어 두셨다. 훈장도 받으셨다.

식당 들어가면 다들 단골들이신 것 같다. 옆 자리는 이미 낮부터 고등어회에 소주 한 잔 하고 계시고. 
각재기국, 해물뚝배기, 고등어구이, 고등어회, 멜조림, 멜국
여기 메뉴 다 먹어 보고 싶다. 진짜 이번 제주 여행에서 경험한 최고의 맛이다. 인생 맛집이다.

식당에 들어가면 정면에 보이는 주방
고등어조림이 내 있는데, 더 먹고 싶을 때 셀프로 덜어갈 수 있다. 

구순이 넘으신 할아버지 사장님이 중앙에서 재료를 만지시고, 홀에 다 음식이 나갔는지 꼼꼼하게 살피신다. 

각재기국에 들어가는 된장
아 진짜 너무 예술이었다.

상차림
고등어조림, 멜조림, 배추겉절이, 오징어회
너무 맛있어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저 배추무침 따라 해먹었다. 

고등어조림
예술이다... 그저 빛... 무도 진짜... 예술

배추겉절이... 제주 배추가 워낙 맛있어서인지 이게 너무 좋았다. 그냥 돌하르방 식당 모든 게 다 제대로다.
집에 오자마자 배추 한 통 사서 대충 흉내내서 해먹었다. 

멜조림

배추김치... 이마저도 맛있다...

전갱이인 것 같은데 조림이 나왔다. ㅠㅠ 맛있다는 말 백 번 천 번 해도 모자란다.
제주막걸리 한 잔 한다. 
도저히 안 할 수가 없는 상이다. 
전 날 제주막걸리가 너무 맛있어서 나도 한 사발 먹었다. 그냥 이 식당 옆에 머물면서 매일 여기와서 제주막걸리랑 밥 먹고 싶다...

조림

각재기국에 넣으라고 다진마늘, 고추다짐이 있다.
이거 조금씩 넣어 먹으면 미침...

각재기국
연한 된장 베이스에 배추의 시원하면서도 단 맛
저 푸른잎이 있는 배추여야 한다. 

각재기(전갱이)가 통으로 퉁퉁 들어가 있다. 전혀 비리지 않다.

고등어 구이
살짝 숯향, 구운향이 올라오는데 진짜 인생 고등어구이였다.

못참고 추가 주문
와... 진심 존경스러운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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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니 갑자기 눈발이 흩날린다. 이 모습도 제주답다. 
교래자연휴양림 안에는 오름으로 가는 오름산책로(왕복 2시간 30분~3시간)도 있고, 40분이면 다 둘러보는 생태관찰로도 있다. 생태관찰로를 나가보려 하니 눈이 흩날린다.

근데 씻고 나오니 금세 날이 개서 하늘이 파랗다. 
이때다 싶어 얼른 나가본다. 
<교래자연휴양림 숙박 후기>
https://rednotebook.tistory.com/2864

24년 12월 제주도(5) 제주 숙소 추천. 제주교래자연휴양림 숙박 후기 숲속의 초가5, 숲속의휴양관A

제주도 곶자왈 속에서 꼭 숙박해 보고 싶었다.그래서 제주시내와 그나마 조금 더 가깝고, 또 무엇보다 여러 명이 묵을 거라 방2개에 욕실이 2개인 곳을 찾아서 교래자연휴양림을 택했다.결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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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래자연휴양림 근처 추천 맛집>
https://rednotebook.tistory.com/2866

24년 12월 제주도(7) 인생 닭요리 교래 성미가든 토종닭, 교래자연휴양림 맛집

엥 제주도까지 와서 닭백숙?? 닭요리???제주도에 올 때마다 추천 받았던 곳이 조천 교래 닭요리였다.하지만 제주도까지 와서 백숙 먹자니 영 이상한 것 같았고 또 우리 둘이서 그 양이 감당이 안

rednotebook.tistory.com

 

숙소 가는 길에 늘 지나다니던 길이다. 오른쪽 생태관찰로로 간다. 

오름산책로는 꽤 멀고, 생태관찰로를 간다.

시작부터 곶자왈이다.

제주만이 가지는 자연이다. 이끼, 양치식물, 나트막한 숲

검은 흙과 이끼, 양치식물
제주 같다. 오솔길같은 길을 따라 걸으면 된다. 

정말 눈을 떼기 힘들 정도로 한걸음 한걸음이 예쁘다.

교래곶자왈 식생 설명

비밀의 숲같다.

단조로워보이지만 싱그럽고 곶자왈이 너무 예뻐서 지루하지 않다. 

눈이 남아 있다. 이끼에 눈이 있으니 진짜 예쁘다.

이런 풍경이 이어지는데 조용한 아침, 나만 숲을 독차지한 것 같다. 교래자휴에 묵으니 이런 게 좋다.

돌아가는 길도 새롭게 느껴진다.

후다닥 걷고 퇴실 준비를 했다.

오며가며 봤던 갓전시관이다. 
교래자연휴양림 바로 앞에 있다. 제주도에 웬 갓? 신기했다.
하지만 제주야말로 갓 생산지로 전국에서 으뜸으로 알아주는 곳이었단다. 와보길 잘했다.
입장료는 없고, 정말 알찬 곳이었다. 추천!

실내

제주 갓은 매미 날개보다 엷고.
이처럼 제주 갓이 유명했다니.

삼국시대의 갓이었단다. 귀엽다. 복장도 다 예쁘다. 삼국시대나 고려시대 복장이 복원되는 드라마나 영화도 좀 많아졌음 좋겠다. 

갓도 세월을 따라 조금씩 달라졌다.

갓이 상당히 귀한 것이었기에, 이렇게 갓 보관함이 있었단다.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가방을 열심히 보관하듯 갓도 이렇게 보관했나보다. 오른쪽 하단에 갓 놔두는 곳도 따로 만들어 두었다.

이렇게 갓을 보관하기도. 

갓에 무늬를 넣은 것인데 박쥐 모양 ㄷ ㄷ ㄷ 
너무 아름답잖아!

갓꾸
갓에 악세서리를 붙여 꾸미기도 했단다. 매미를 붙였는데 너무 귀엽다. 갓꾸다 갓꾸

다양한 갓들
한복은 저고리와 갓이지!

진짜 매미 날개처럼 엷구나

갓 만드는 것으로 집안을 꾸려나갔단다. 그때 부르던 노동요였는데 실제로 들어볼 수 있다.
기대치도 않았는데 너무 감동적이었다. 이런 사료 귀하다. 미시사에서 이런 구술, 노래를 기록하는 거 이렇게 경험하다니.

태극 무늬 갓 양태
우와...

한동안 너무 놀래가면서 감탄하면서 관람했다.
진짜 여기 갓전시관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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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청 옆 솔지식당이다.
가브리살과 멜조림이 아주 끝내준다는 추천을 받고 왔다.
실제로 가브리살 진짜 맛있었고, 멜조림도 맛깔났다.
가브리살이 식감이 있는 부위라 몇 점 먹으면 살짝 물리기도 하는데 여긴 그렇지가 않다.
멜조림은 좋아하는 음식인데 기장이나 남해안에서 먹을 땐 비리지 않는데, 제주도에 와서 먹는 건 살짝 비린내가 있었다. 그런데 제주도에 와서 먹은 멜조림 중에서는 제일 덜비렸고 조림장 양념맛이 다 강해서 맛깔난다.
식당 실내 고기굽는 연기가 좀 자욱해서 그거 하나가 아쉽지만 여기 가브리살은 지금도 너무 생각난다.

주차는 제주시청에 했다.
제주시청 건물 진짜 아름답다 계속 감탄
우아하다.

실내

실내
들어갔을 땐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으로 꽉 차있었다.

가브리살과 반찬들

가브리살이 예술이다
두께를 진짜 잘 잡으셨다.

멜조림
맵지 않고 양념들 다 쨍한 맛으로 맛깔난다.

미역국은 베이스 잘 잡으신 것 같은데 감칠맛이 절반만 되면 예술일 것 같다.

멜조림에 밥비벼서 쌈 싸먹으면 진짜 너무너무 맛있다.

숙소에 돌아오는 길에 제주막걸리를 샀는데
이게 대박이었다.
나는 막걸리가 너무 달고 걸죽한 곡주라서 좋아하지 않는다. 달기 때문에 같이 먹는 음식 맞추기가 쉽지 않고, 또 곡주라 걸죽하니까 그 자체로 미숫가루같아서 배가 부르다.
근데 제주막걸리는 달지 않은데 딱 적절한 지점에서 옅게 단맛이 있고 무엇보다 산미가 싹 도는 게 너무 너무 괜찮다.
아주 묽은 요거트같은 산미랄까.
요거트같은 느낌은 좀 싫은데, 산미가 너무 밸런스 있게 뛰어나서 그 약점을 다 보완하는 것 같다.
병에 ‘생유산균’이라고 적힌 걸 보니 요거트같은 맛이 생유산균에서 오는 맛인 것 같다.
이거 진짜 정말 훌륭했다. 배가 불러 못 마신 게 아쉽다.
제주 막걸리 마시러 제주도 가고 싶다.
근데 막걸리는 안주 맞추기가 너무 너무 극악으로 어렵다.

제조일 그 다음 날 것으로 사서 마시는 제주 막걸리가 진짜 맛있다고 한다.
이 제주 막걸리 완전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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