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차오차이 마라훠궈, 즈마훠궈 소스 솔직 후기 - 제대로다
샘표 차오차이 소스 이번엔 마라훠궈 소스 2종이다.
시추안 마파두부 사먹고 좋아서, 그 날 바로 온라인으로 이것저것 주문한 것이다.
계속 차오차이 소스 후기를 올리니 혹시 협찬 받아 홍보하는 거 아닌가 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내돈내산이라 솔직히 아쉬운 것도 다 쓴다.
<고추잡채 소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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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파육 소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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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추안 마파두부 소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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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훠궈 소스의 ‘마’는 맵다는 것이고, ‘라’는 얼얼한 맛 을 뜻한단다.
그런 점에서 마라훠궈 소스는 그 자체로 클래식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즈마훠궈 소스는 땅콩소스가 들어간 고소한 버전인데 아주 부드러우면서도 안 맵고 마라향은 그대로였다.
정말 두 소스 모두 마음에 들었다.
짜거나 단 것 없이, 또 걸죽하거나 끈끈하지 않고 아주 딱 깨끗하게 맛있었다!
우리는 2010년부터 불이아를 다녔다.
그때 훠궈에 반해 건대, 신림, 광화문 등 훠궈 맛집 찾아 다녔고 직구로 소스를 사서 집에서도 해먹을 정도였다.
나중에 하이디라오나 중국식품점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이것저것 사 먹었다.
그러다가 훠궈는 하이디라오로 정착했었다. 제일 무난하더라.
https://rednotebook.tistory.com/m/2053
하지만 하이디라오는 좀 단 맛이 강하고 사골육수 탁함이 있어서 아쉬웠었는데!!
샘표 차오차이 마라훠궈가 그 결점을 다 메웠다.
진짜 수준급인 소스다.
드라이하며 퓨어한데 근본이 딱 잡혀 있는 맛이랄까
하이디라오 훠궈 소스가 휘핑크림에 각종 시럽 들어간 커피라면, 차오차이 훠궈 소스는 딱 드립한 커피다.
진짜 깜짝 놀랐다.
물기뺀 후 냉동실에 얼려둔 동두부
전 날 밤에 냉장실로 옮겨 또 물기를 빼줬다.
훠궈엔 동두부다
숙주
쿠팡에서 소고기를 샀는데 괜찮았다.
6다이닝 미국산 앞다리살 불고기/샤브샤브용 (냉동), 350g, 2개 - 약 16,000원
우리는 호주산은 안 먹기에 미국산으로 샀다.
350g 한팩은 오늘 먹고 내일 또 즈마훠궈 먹고 싶어서 다른 한 팩은 남겨뒀다.
소스 한 봉 넣고 물 700ml
청경채, 연근, 목이버섯, 알배기 배추, 동두부, 숙주나물, 소고기
이렇게 먹었다.
짜지도 않고 드라이한 국물맛에 마라가 정확하게 구현된 맛이다.
신라면도 매워서 잘 안 먹는데 훠궈는 먹는다.
이 드라이한 국물이 다소 어색하다면, 사골 좀 넣어도 될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이 딱 좋았다.
이번엔 즈마훠궈 소스!
전 날 차오차이 마라훠궈 소스에 반해서
또 채소들도 다 절반씩 남아서 즈마훠궈를 먹었다.
훠궈하는 날은 저녁 준비할 게 없어서 아주 좋다 ㅋㅋㅋ
전 날과 같이 청경채, 숙주, 동두부 등등
즈마훠궈는 땅콩이 들어간 소스인데
일단 전혀 전혀 맵지 않고 얼얼한 것도 없다.
향이 마라향이다.
마치 백탕 같다.
훠궈 냄비가 있으면 한쪽은 마라훠궈, 다른 한 쪽은 즈마훠궈로 해두고 먹으면 아주 금상첨화일 것 같다.
확실히 부드럽고 좋다.
전 날 먹은 마라훠궈와 달라서 이틀 연속 훠궈를 먹는데도 새롭고 좋았다.
우리는 이 소스 2종을 계속 구입할 것 같다.
10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