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압축봉(신축봉), 네트망으로 선반, 하부장 정리대 만들기
유투브에 다이소 압축봉 검색하면 고수들의 활용법이 진짜 진짜 다양하게 있다.
여러 활용법 중에 우리집에 필요한 것은 펜트리 선반
애매한 사이즈의 수납장이라 고민을 했는데
압축봉 2개를 설치해 선반을 만들었다.
치수를 잰 후 다이소에 가서 개당 천 원에 압축봉을 사왔다.
여기가 높이와 깊이는 큰데, 가로 폭이 28cm여서
뾰족한 수가 없었던 곳이었다.
압축봉 2개를 설치한 후 집에 있던 다이소 수납 바구니를 얹었더니 딱이다.
투명 아크릴 바구니면 더 좋았겠지만 새로 사는 것보다 있는 걸 활용하는 게 더 낫다.
바구니에는 테이프 종류들이 들어갔다.
부직포 청소포와 물청소포가 같이 있어 차례대로 사용하면 된다.
그 윗칸도 동일하게 압축봉으로 선반 만들어
수납바구니를 얹었다.
먼지떨이 청소도구와 롤테이프, 스티커제거 스프레이다.
굳이 선반으로 1,2층 안 나눠도 되긴한데
뿔뿔이 흩어져 있던 청소도구가 모일 예정이라
만들어줬다.
긴 압축봉 2개는 다른 곳에 쓰려던 건데
양 옆으로 양면 테이프를 붙여도
위에 수납 바구니를 올리니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더라.
나중에 찾아 보니 압축봉 무게 지탱을 위해서 네트망도 활용하는 등 압축봉은 선반이 아니니 비교적 가벼운 물건을 정리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남은 2개의 긴 압축봉 활용처를 찾다가
세탁실 선반 사이에 끼우고 솔과 장갑 비품을 걸었다.
저 솔은 방글운동화솔인데
내가 써본 솔 중 청소가 제일 편한 전천후 솔이다.
우리집에 5개는 있을 거다.
솔이 아주 억세지 않아서 오히려 더 잘 닦인다.
내가 힘을 주는 방향대로 움직인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솔 간격이 좋아서 머리카락도 잘 뽑힌다.
솔이 양 옆에도 있어서 구석 틈새도 잘 닦인다.
아주 세밀하게는 안 되지만
저거 하나면 전천후로 90%는 커버된다.
가볍고 손에 쏙 잡혀서 사용에 부담도 없다.
천 원인가 그런데 국산이고 진짜 추천하는 범용 솔이다.
유투브 보다 보니
압축봉의 무게 지탱을 위해 네트망을 활용한 방법이 있었다.
내가 또 선반을 설치하려는 곳은 가로 폭이 60cm라서
이 방식으로 해야할 듯하다.
싱크대 위에 조리도구가 주렁주렁 달린 게 영 정신 사나와서
네트망과 고리를 사서 하부장 문 안쪽에 정리대를 만들었다.
인덕션 바로 오른쪽 하부장이라 조리 전후로 동선도 괜찮다.
진작할 걸 속이 다 시원하다.
말랑핏 때문에 다이소를 가게 됐는데
품질이며 다양성이며 과거 다이소 초기에 비해 현저히
발전했더라.
그동안 왜 성장했는지 알 것 같았다.
앞으로는 자주 가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