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명태식해, 시원하고 짜지 않은 발효의 힘
sixtyone
2020. 6. 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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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28일에 무를 손질해서 무를 냉장고에 넣어 전처리를 했고,
4월 1일에 무를 꺼내서 역시 전처리를 같이 했던 명태와 함께 명태식해를 담궜다.
4월 3일에 실온 숙성이 다 되었고 김치냉장고에 넣었다.
그리고 한 달 뒤 5월 초에 열어봤는데, 미치도록 맛있어서
부모님께도 나눠 드렸다.
엄마께서 진짜 진짜 진짜 개운하고 맛있게 드셨다. 연신 맛있다고 하셨다.
그로부터 한 달 더 지난 6월 6일 오늘 그 맛이 최고로 오른 것 같다.
무가 일단, 진짜 시원하다.
그리고 짠기는 거의 없고 발효된 탄산이 팡팡 터지는 것 같다.
무로 된 김치나 뭐 그런 걸 좋아하지 않는 남편이 명태식해는 숟가락으로 퍼먹는다.
진짜 이 김치는 잊혀지면 안 된다.
3/28
무를 저렇게 삐죽삐죽 썬다.
저렇게 써는 걸 무를 삐진다고 한다.
저게 최종 결과물이 되면 크기가 30% 정도 줄어든다.
약간 작게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가 좋다. 너무 작으면 발효된 그 팡팡 시원한 탄산즙이 잘 안 느껴지니 저 정도가 좋은 것 같다.
같은 날 명태도 전처리를 해서 냉장고로 고고
무는 물기가 빠지라고 물빠짐 처리가 된 용기에 담아 냉장고로.
4/1
물기가 쪽 빠진 무와 명태
명태는 잡내 비린내 군내 어떤 것도 없다.
말끔하게 잘 되었다.
양념해서 비닐을 묶고 실온 숙성 시작
4/3
이런 모습이 되었다.
김치 냉장고로 고고
그리고 한 달 뒤부터 대박이었다.
오늘은 두 달째인데 아 진짜 정점에 오른 것 같다.
명태는 아무런 맛이 없고 무와 저 국물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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