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당근정말시러님 수비드갈비찜, 인생 갈비찜

sixtyone 2020. 3. 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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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에 호주산 찜갈비 세일을 하길래 한 팩 집었다. 사실 남편은 갈비찜을 좋아하지도 않고 나도 한우 말고는 호주산이나 미국산 갈비가 퍽퍽해서 안 좋아한다.
그래도 싸길래 수비드로 하면 부드러우니까 한번 사봤다.
그리고 간장으로 한 갈비찜은 그게 그거여서 반은 매운갈비로 하고 반은 간장으로 하기로 했다.

수비드에 넣을 때 간장양념을 열 숟가락 정도 넣어야 해서 간장양념물을 미리 만들었다.
이때 과일육수도 필요해서 했다.
어휴 할 게 많아.
근데 진짜 너무 맛있어서, 후회가 안 된다.
한팩 다 먹고 바로 한팩 더 사서 해먹었다.

먼저 뜨거운 물을 부어서 갈비 한번 싹 정리해준다.
그래야 잡내가 없다.

75도에 15시간 정도가 좋은 것 같다.
65도로 18시간 해 봤는데 약간 질겼다.
70도는 넘어야 지방층이 녹고 부드러운 것 같다.

매운 양념으로 반을 하고 백합국을 곁들였다.
매운 양념도 “미쳤다 미쳤어 맛있다”이러면서 먹었는데
다음 날 간장 양념 먹고는 더 놀랐다.
진짜 쨍하게 맛있다.

계속 먹고 있음
이건 진짜 부모님께 꼭 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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